나의 의자는 오른쪽 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져 있었고 다리를 뻗친 다기 보다는 웅크리고 앉아 있는 것이다.

 

지금부터 15 시간 이상을 가야 파키스탄 수도인 이슬라마바드에 도착 한다 하니 이대로 갔다가는

 몸이 굳어 마비가 될 것 같았다.

 

 

작은 길깃 시내를 벗어나면서 바로 깎아지른 절벽을 두고 아슬아슬하게 달린다.

 

 

비포장 위의 자갈을 지날 땐 차가 튀어 올라 비좁은 자리에서 어쩌질 못하고 아무것이나 잡아 보아 보니 손 가락 마디에 지가 날 정도로 아팠다.

 

깎아지른 저 아래에는 길깃 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었으며

 높은 산 위로는 풀 한포기 없는 산꼭대기에는 설산들이 보였으며 

풀 한포기 없는 산들이 중반까지 내려오다가 선을 그어 놓듯이 

그 아래로는 초록의 나무들과 푸른 논밭들이 펼쳐졌는데 

아래로 내려가면 갈수록 조금씩 산의 푸름이 더했다.

 

사진 키워서 보시면 양 옆구리에 차들이 지나는 길이 있습니다.

 

험 하고 가파른 산의 옆구리를 깎아 만든 카람코람 하이웨

이 길을 5시간 정도 계속 내 달리니

이제야 카람코람 하이웨이(KKH)가 국가 간을 연결하는 제일 높은 길이라는 것의 실감을 더 해 주었다.

 

쿤제랍 고개(Khunjerab Pass) 44693M를 막상 넘을 때는

 그저 내가 이곳을 지나고 있구나!

감동만 했었지.

 

이 길들은 

파키스탄 북부의 세계에서 제일 큰 발트로 라는 빙하와 5게 이상의 8천 미터 이상의 산들의 옆구리를 가로 지르는 것이다

 

아래쪽에서 조금 위로 실 처럼 가는 것이 차들이 다니는 길

 

보지 않고는 상상을 못하시리라

 

그 속에 알알이 박혀 있는 집들.

 

 

산의 옆구리를 길로 만들어 차가 다니는 다는 것도 신기하지만 

옛적부터 이 험한 곳을 넘어 산속에 사람들이 살아 왔다는 것이다

 

까마득한 아래 강줄기 건너편에는 집들이 널려 있었고 마을이 보이는 곳에는 

강을 건너 마을로 들어가는 다리가 어설프게 놓여져 있었다.

 

 

 

아래로는 강물이 철 철 흐르고 깍아지르는 산허리를 차가 다니는데 

아득한 저 건너편도 길이 있는데 드물게 차가 다니고 있었다.

 

 

'그러니까 이 차가 저 길로 간다는 것인데 삥 돌아가지 말고 다리가 있으면 저길로 바로 갈 것이다.'

 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다리를 놓을 수 없이 저 아래는 너무 멀다.

 

맨 위로 설산들이 이어져 있다

 

한참을 까마득히 보이는 반대편 찻길을 거슬러 올라가니 다리 공사 하는 현장을 지나는데 중국국기,

파키스탄 국기가 나란히 걸려져 있었고 아주 큰 기둥 두 개가 놓여 있었다.

뒷 자리의 중국 상해 사람들은 중국 국기를 보고 큰 소리로 뭐라고 떠들었다.

 

그쯤에 이르르니 아까 보다는 조금 더 아래 쪽이 가까운 쪽인 것이다

바로 헌 다리를 건너는데 불안하였다.

 

얼릉 새 다리가 놓여져 지나가는 차들과 사람들이 불안한 마을을 없애길 바랐다

 

오전 9시 길깃서 출발한 차는 다음날 새벽 오전 5시경에나 이슬라바드에 도착 한다 

하였는데 더 이상 허리와 다리가 아파 견디질 못하여 하소연 하고 뒷 사람과 자리를 바꾸었다 

 

그 자리는 다리를 뻗치기에는 좋았고 의자는 약간 좌로 틀려져 있었으나

 뒷 받침대가 엉덩이만 간신히 걸치는 받침 없는 의자 였다

 

이젠 밤이 서서히 오고 졸리기 시작하는데 어쩌다 졸기라도 하면 머리를 기델수 없었기에

어데로 머리로 머리가 가는지 튕겨져 목이 뻐근했다.

 

 

훈자에 오는 방법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오는 것과 (27시간 정도

이슬라마바드 -길깃(비행기)-훈자(버스로또 한 가지는 중국 타쉬쿠르간에서 국경 넘어 오는 방법이다.

 

파키스탄 수도인 이슬라마바드에서 줄곧 타고 오면 25~27시간 걸리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잠에 취해 있고훈자 옆 알리마바드에서 나갈 때는 오전 5시 출발이라 대부분의 사람들 역시 잠든다.

 

 

 

그렇다면 나는 걱정이 되었다

이 험한 길을 밤에 어찌 다닐까

차들도 별로 없는 이 높고 깎아지른 낭떠러지를 두고..

 

 

밤은 슬슬 깊어오고 쓸데없는 걱정은 오산 이였으니

 

드문드문 차들이 가다가 갑자기 차들이 쭉 늘어서 있는데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고 타고 온 차의 뒤에 또 다른 차들이 세워진다

 

많아 봤자 30 대 정도의 트럭승용차승합차,짚차들이다.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았다.

 

모아 놓고 한꺼번에 출발 시키면 차들의 헤드라이트 등으로 갚아 지르고 낭떠러지를

 서로 위로 삼아 가나 보다고 나름대로 생각 했다.

 

너무 자주 모아 놓고 한 참을 기다리는 것 같아 서성이는 파키스탄 인들에게 물어 보았다

 

이렇게 출발 안하니?’

 

텔레반 있나검문 한다.’

 

위쪽을 올라가 보니 기관총 손에든 군인들이 운전기사들이 주는 명단을 보고 있었다.

 

차 검문 할때 차에서 내리어 서성이는 파키스탄인들  

 

길깃에서 차표를 살 때 명단을 적고 티켓은 주지 않았었다.

 

군인들인지경찰들인지 기관총은 단단히 메고 명단만 보고 승객들은 검사 안한다.

 

승객들은 차에서 내려 잡담하고 서성거리다가 맨 앞차가 빵 소리 내고 나가면 뒤차들이 뒤따라 달려간다.

 

 

세상에나...

 

 

저렇게 검문 하면서 이 높은 산악지대에서 무슨 수로 텔레반을 잡는 다는 것인가?

 

텔레반과 IS가 동내 개 지나가듯 가벼운 존재는 커녕

산을 통 째로 날려 버리는 무서운 존재이잖아.

 

파키스탄아!

 

이왕 텔레반 잡겠다면 중국이 신장성의 위구르족 독립 운동가들 저지하려고 검문하는 것 배워와야 겠다

 

신장의 위구르족 검문은 실오라기 한치 못 빠져 나가게 엄격하다.

 

신장성 들어가기 반경 수백 킬로 앞에서부터 검문의 시작 이였다.

 

 검문소 앞에서는 차 안의 모든 승객이 내린다.

 

너나 할 것 없이 주민증 들고 검문 대를 거치면 차는 저 앞에 나가 있다.

 

특히 위구르족들에게는 더 심하다.

 

 

쿠처호탄 올 때 호탄 반경 20k정도 앞의 검문소에서 한족 부부만 안 내리고 

위구르 족들은 모두 내리어 검문 받는 것을 보았었다.

 

그들 한족 부부는 계속 검문소에서 내리지 않았으며 

한족임을 어시대고 있었고 위구르족은 죄인마냥 고개 숙이고 검문 받았다.

 

 

파키스탄이여!

 

텔레반 잡으려면 중국이 신장에서 위구르 독립운동가 잡듯 잡으시지

허술하다, 허술해...

 

 

엉덩이 겨우 걸쳐진 자리에서 자다 말다 하다 보니까 새벽 4,

목적지에 도착하니길깃서 아침 9시 출발 했으니 19시간 온 것이다.

 

 

모두들 차에서 내리니 중국인들과 나는 숙소부터 잡으려 하는데 

이곳이 이슬라마바드가 아닌 라왈핀디 였다.

 

 

길깃서 타고 온 차는 이슬라마바드로 가는 승합차가 아니고 라왈핀디로 오는 차였는데

이슬라마바드에서 르왈핀디는 14k 정도이니 아주 가까운 곳 이였다.

상해 두 남자는 이슬라마바드로 떠 났고 나는 인도로 가기 위해 국경도시 라호르를 가기 위해

택시 200 루피를 타고 라호르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큰 대형버스가 라호르를 향해 출발한 시간은 오전 5시 30.

 

갑자기 호사스런 깨끗한 대형버스를 타고 맨 뒷자리에 

쭉 누우니 이곳이 내 집 같은 생각에 깊은 잠에 빠졌다.

 

 

예쁜 차장이 무엇을 툭 던져 준 것 같은데 사각 상자 속애 과자 4봉지

뜯어 먹으면서 창 밖을 보노라니 산악지대는 전혀 다른 곳

 

산은 어대고 없었으며 논졸 졸 흘러가는 하천들 평지 였다.

 

 라왈핀디-라호르 가는 길 


이젠!

카람코람 하이웨이를 떠난 온 것이다

 

 

이젠 카람코람 하이웨이를 꿈 속에서 만나자.

 

라호르에 도착한 시간은 10 시였으니 라왈핀다에서 라호르 까지는 4시간 30분을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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