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 올림픽을 전후로 해서 남북 관계가 크게 개선되면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 관한 이야기들이 오가면서 북한의 핵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에 김정은이 열차를 이용해서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북중 정상회담을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슈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게된 이유는 바로 북한이 소유한 '특수 열차'가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간 정황이  확인되면서 알려졌는데요, 김정은이 타고 간 열차에는 '스텔스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서 미국이나 일본 등의 첩보 위성과 U-2정찰기 등에 발견되지 않아 직접 눈으로 보지 않으면 경로를 파악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김정일 시대에 갖추어진 '스텔스 열차'. 김정은이 이번 중국 방문에 이용했다.


 김정은이 중국으로 타고 간 열차, 소위 '스텔스 열차'라고 불리는 열차는 김정일 시절에 대폭 개량된 것이라고 합니다. 여러가지 기능 중에서도 '스텔스 기능'을 갖춘 특수 그물망, RAM(Rader absortbent material, 레이더 흡수 물질)이라고 불리는 특수 물질로 된 얇은 필름이 열차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렇기 대문에 미국의 첩보 위성과 U-2 정찰기 등에 경로 노출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김정은 전용 열차에는 특수 물질인 RAM이 코팅되어 있기 때문에

위성이나 레이더, 정찰기 등에 위치가 노출되지 않는다.

베이징역 기차 플랫폼에 정차하고 있는 스텔스 열차

출처. 경향신문

 

  또한 열차가 움직이는 방식 역시 '보안'과 '테러'를 방지하기 특별한 운용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스텔스 전용 열차'가 움직일 때는 선두에 선로 점검 열차가 먼저 움직이고, 김정은이 탑승한 본열차 뒤에는 경호원을 비롯한 지원 인력들이 탄 열차가 뒤따르면서 앞뒤를 상황을 살핀다고 합니다. 또한 김정은은 열차를 이용할 때, 전용 역을 이용하며 사전에 어느 역에서 정차할지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김정은의 경호를 위해 신체 투시 카메라, 액체 폭탄 감지기, 휴대용 폭탄 제거기 등이 구비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세계 최강 전투기로 알려진 F-22랩터

F-22랩터 역시 스텔스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레이더에 노출되지 않는다.

북한의 스텔스 열차와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는 쫓고 쫓는 게임이라 할 수 있겠다.


  한반도에서 북핵을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김정은 역시 신변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한반도 상공의 비행기와 인공위성으로 북한의 동태를 살피는 미국이 있기에 김정은으로서는 외부 접촉을 하기 위해서는 '스텔스 기능'이 꼭 필요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루빨리 북핵과 관련된 힘겨루기가 평화적으로 좋은 결말을 맺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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