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년 만의 변화, '디지털 자동차 번호판' 두바이에서 시작.

  1885년 메르세데스 벤츠의 창업자인 '카를 벤츠'가 최초의 가솔린 자동차를 만든 이후, 자동차는 현대 생활의 필수품이 되었고, 여러가지 기술이 개발되면서 많은 변화를 많이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요즘은 수소자동차, 전기자동차 등 전통적인 내연기관을 탈피한 자동차는 물론이고, 각종 센서와 여러 기술의 도움으로 자율주행/주차를 할 수 있는 자동차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자동차에 있어서 변화가 거의 없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있는데요, 그것이 바로 '자동차 번호판'입니다. 직사각형 모양의 자동차 번호판은 그동안 재질만 조금 바뀌었을 뿐 10년 전, 50년 전, 100년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서서히 변화의 물결이 불고 있습니다.

- 두바이 교통 당국은 '디지털 차량 번호판'을 장착한 차량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25년 만에 변화하는 자동차 번호판, '디지털 번호판'의 대중화 시작?

  125년 전(1893년) 프랑스에서 시작된 자동차 번호판 제도는 유럽을 거쳐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차량의 고유 번호와 자동차 주인을 비롯한 여러가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자동차가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변화를 보여준 것과 달리 번호판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최근 두바이의 도로 교통국이 일부 차량에 '디지털 번호판' 번호판을 달고 다니는 것을 허용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번호판'의 채택에 대한 논의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두바이 뿐만 아니라 미국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주에서는 디지털 번호판이 시범 도움 된 상황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빠른 시일내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미국은 각 주별로 다양한 형태의 차량 번호판이 존재한다.

- 디지털 번호판

   우리나라에서의 '디지털 번호판'을 사용 환경은 미국 보다 좋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최근 '차량 번호 포화'에 따라서 차량 번호판의 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일각에서는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들보다 '번호판 변화'에 능등적이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사실상 번호판 디자인이 한가지로 통일되어있기 때문에 '디지털 번호판'을 도입한다하더라도 그 기준을 간단하고 명확하게 만들기가 쉽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대에 걸맞게 번호판 또한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주장입니다.

우리나라 번호판의 변화

아래쪽 흰바탕에 검은 글자가 명확히 새겨진 것이 현재의 번호판이다

   디지털 번호판의 장점과 단점은?

  두바이 교통 당국은 '디지털 번호판'을 사용하게 될 경우 차량이 도난 당했을 때 번호판에 '도난 차량' 표시를 뜨게하여 범인 검거가 용이해질 수 있고, 응급 차량을 별도로 나타낼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한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등장한 '디지털 번호판'은 번호판을 이용하여 뒷 차량에게 날씨정보, 교통 정보 등을 알려줄 수 있고, 유료 주차장에 주차를 할 경우 주차증 정보를 나타낼 수 있는 등 여러가지 긍정적인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번호판의 경우 파손의 위험성이 더 커지며, 배터리 교체를 비롯한 여러가지 유지 비용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것과 개인 정보 침해의 우려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번호판의 경우 해킹을 통해 번호 정보가 변경/침해당할 수 있다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기도 합니다.

- 디지털 번호판의 장점 : 도난 차량, 장애인, 응급차량 등을 번호판에 나타낼 수 있다 

  앞서 이야기한 여러가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모든 정보가 디지털화, 통합의 과정을 거치고 있기 때문에 차량 번호판 역시 디지털화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동차와 관련된 많은 요소들의 디지털화가 일어나고 있는 시점에 우리나라는 어떻게 변화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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