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돌풍의 주역, 테슬라 모터스(Tesla Motors)의 CEO 엘론 머스크(Elon Musk)가 최근 인터뷰에서 일반 대중을 위한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Model 3)'의 생산 지연과 관련해서, '너무 많은 로봇'을 생산 공정에 투입한 것이 차량 생산이 느려지는 원인이었다고 이야기 한 것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 설비를 갖추면 생산 속도가 빨라질 것 같았지만, 엘론 머스크는 오히려 '자동화 의존도'가 너무 높았기 때문에 차량 생산 속도가 느려졌다고 이야기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 조립 라인에 근무하는 근로자의 수가 너무 적었고, 이것이 생산이 지연되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죠.


   첨단 로봇 이용한 자동차 생산, 오히려 생산 속도 낮추는 아이러니

엘론머스크와 모델3


  작년 9월부터 출고되기 시작한 '모델3'는 환경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테슬라의 보급형 차종응로 전 세계적으로 큰 이슈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첫 출고 이후, 생산 차질 문제로 인해서 전 세계적으로 '계약 취소'를 하는 사례도 많이 늘었고 이로 인해 '테슬라'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또한 떨어졌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테슬라CEO 엘론 머스크는 올해 1분기(2018년 1월-3월)에 2500대의 '모델3'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치로 삼았지만, 최근 공식적으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렇지만 차후 공장의 생산 능력을 늘려 2분기에는 2,000대 이상이 가능하며, 하반기에는 5000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테슬라의 모델3 자동화 공장과 생산된 모델3

   로봇을 통한 생산 자동화도 중요하지만 결국 '인간'이 중간에서 이어줘야..

  엘론머스크는 차량 생산 속도가 느려진 것에 대해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의 숫자가 더 많아야 한다"고 이야기 하면서, 첨단 자동화 시스템이 'Model 3'의 생산 속도를 더 느리게 만들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당초, 엘론 머스크가 '모델3'를 생산하는 공장을 소개하면서 로봇팔이 신속하게 움직임으로 인해서 차량 생산량이 궁극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던 것과는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을 수용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생산 속도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신념 하에 첨단 자동화 공정을 도입했지만 결국 연결 고리는 '인간'이 담당한다는 것에서 제조업의 한계가 드러난 것입니다.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 - 기가팩토리


   엘론 머스크는 '생산 속도 저하'의 다른 원인으로 지적된 '기가 팩토리(GigaFactory)'의 '모델3' 배터리 생산 병목 현상 또한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Perbix를 인수하여 자체적으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여 빠르게 공급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테슬라의 이같은 시도가 전기차 업계 뿐만 아니라 전체 자동차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게될 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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