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매년 군비 확장을 통해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는데요, 일본은 지난 2월에 미국 록히드마틴으로 부터 최신형 전투기인 F-35A를 추가로 25대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었죠. 이것은 기존에 일본이 도입하기로 했던 42대에서 추가로 25대를 도입하기로 한 것인데요, 우리나라가 F-35A를 40대 도입하기로 한 것에 비해서 상당히 많은 수량이라고 할 수 있기에 일본이 공군력 증강에 힘을 쏟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의 주력 전투기가 될 F-35A

  


  그런 일본이 최근 중국을 견제한다는 명분으로 공군력을 대폭 증강하고 있는데요, 일본이 해상자위대의 헬기 경항공모함 '이즈모'를 정규 항공모함으로 개조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아베가 '이즈모'를 개조해서 전투기를 이착륙 시킬 수 있는 항공모함으로 만든다는 것인데요, 이와 관련해서 일본이 록히드마틴으로부터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B를 구입하기 위해 미국과 접촉하고 있다는 것이죠. 


일본이 미국으로 부터 구매하려하는 F-35B



  F-35B는 현재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만이 보유하고 있는 전투기인데요, 일본이 이를 갖게 되고 '이즈모'를 개조해서 항공모함처럼 운용하게 되면 사실상 '항공모함'을 가지게 되는 것이기에 우리나라로서는 어쩌면 불행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항공모함을 가진 나라는 미국, 중국, 이탈리아, 러시아, 프랑스, 영국, 인도, 스페인 등인데요 일본이 이 대열에 끼게되면 군사적인 면에서 우리나라는 열세를 면할 수 밖에 없습니다.


F-35 시리즈 3가지 파생 기종



   F-35A와 F-35B는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우선 F-35A는 육상 기지에서 이착륙하는 기종입니다. 활주로 길이가 길다는 말인데요, 이에 반해서 F-35B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기 때문에 항공모함이나 작은 섬등에서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집니다. 그래서 F-35B와 F-35A의 기체 등부분을 보면 모양이 약간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35B의 경우에는 조종석 뒤쪽에 리프트 팬이 붙어 있어 수직 이착륙을 할 수 있도록 된 것이지요.




  물론, F-35B는 수직이착륙을 위한 리프트팬이 많은 공간을 차지하다보니 기관포를 내장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폭장 능력도 A의 절반인 1000파운드급 2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지 공격 임무를 수행해야 할 때는 외장 기관포 포드를 장착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이에 반해 F-35A는 지상 기지에서 이착륙하고 리프트팬을 위한 공간이 없다보니 다량의 폭탄을 장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본의 경항공모함인 이즈모함

미국의 니미츠급 항공모함과 훈련중인 이즈모함(가운데)



  가장 큰 차이점은 '수직 이착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이 수직 이착륙을 할 수 있는 F-35B를 실전 배치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고, 이즈모를 개조하여 '항공모함급'으로 만드는 것이 우연의 일치는 아닐 것입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F-35B를 도입하게 되면 우선 중국과 영토 분쟁이 있는 센가쿠열도(댜오위다오) 인근에 배치할 것이며, 점차 운용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하는데, 영토 분쟁이 있는 지역에 항공모함을 파견하겠다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중국이 항모 실전 배치를 위해 시험 운용하고 있는 것에 대비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죠. 물론, 우리나라도 군사력을 증강해야할 수 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F-35B

F-35A


  우리나라와 일본 모두 최신형 전투기인 F-35A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 추가로 도입 예정이라고 합니다(한국 총 60대, 일본 총 67대). 그렇지만 일본은 경항모인 '이즈모'를 항공모함으로 개조하고 추가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최신형 스텔스 전투기 F-35B를 도입한다는 것이죠. 일본과 중국의 군비 경쟁 속에서 우리나라는 어떻게 대응할 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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