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의 타지마할-소녀 적 꿈을 이루다.


중앙에서 본 타지마할

 

 

 

저건 사람들이 만든게 아니고 샤자한 왕이 왕비의 혼을 이끌어 내어 지은 것이야.

 

예술의 모든 것을 종합한 건물이야.

 

  

 

 

 

5월 연초록이 푸르름이 산을 뒤 덮고 실 바람은 살랑거리는 이른 아침.

 

17곱 소녀는 그린 향기에 젖은  머리 칼을 만지작 거리며 

 뜰로 나와 먼 하늘을 쳐다 본다.

 이 상큼한 산들 바람은 어데서 불어 올까?

 

뜰에서 아버지께 드릴 신문을 집어 들면서

 때 마침 마당에서 날아 오르는 비둘기 한쌍의 몸 놀림에 신문을 떨어 뜨렸다.

 

펼쳐진 신문에는 대문짝 만한 사진이 있었는데

순백 대리석의 건물은 호수에 투영 되어 있었고 

하늘에는 소녀의 부푼 가슴처럼 구름이 둥실 떠 있었다.

 

호수에 빛친 건물의 모습은 5월의 바람같이 투명하였고

물에 보이는 건물과 실재  두 개의 건물이 쌍둥이 같다고 소녀는 생각 하면서 

자세히 읽어 나갔는데 그것은 인도의 아그라에 있는 타지마할이라는 것이다.

 

소녀는 신비롭고 신기했다. 

 

왕이 죽은 부인을 위하여 22년간 지은 것이라..

소녀의 푸푼 맘은 숨어서 생각 하기를

 

'사랑은 뭘까? 

 

' 이광수의 사랑을 읽었으며, 

폭풍의 언덕 히드클리프의 사랑과

릴케의 베아트리체를 상상 해 보곤 하였지만

샤자한 왕의 사랑 이야기를 읽는 거였다.

 

이상한 것은 호수의 가장자리에 세로로 긴 줄이 있었는데 

신문 사진에 건물의 아름다움에 취했을땐 몰랐지만,

 

?

이런 선이 있을까

궁금하여 학교에 다녀 온 후 신문사에 전화하여 담당 기자와 어렵게 통화를 하였다.

 

물에는 1m 간격의 분수가 있는데 그 분수들이 물에 투명되어 사진을 찍으면 일직선이 되어 보인다고 

기자는 친절히 설명해 주었으며 

 

이 다음에 기회를 마련하여 꼭 다녀오라고 하였으니

41년 만에 보고자 하였던 소녀의  꿈이 이루어진 것이다.

 

   

벽에 세겨진 문양들


타지마할 안에 왕과 왕비의 묘 (문양 안에 있으므로 ...)

 

 

 

 

 

 

영국이 인도를 먹었을 때 타지마할과 아그라 포트를 보고 무슨 느낌을 가졌을까?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