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여행] 무작정 떠나고 즐겁게 즐기는 주말 여행

- 기노사키 온천

 


기노사키 마을에서는 달리 계획이 필요 없다. 마을 사이로 이어지는 냇가를 따라 천천히 산책을 하며 여유를 즐기자. 충분히 쉬었다면, 고베 기타노의 기타노초 광장에서 공연도 보고. 고베 포트 타워의 야경을 바라보며 여행을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지.

 


   #1. 온천 마을에서 쉬어가기.
  어디든 떠나고 싶은데, 계획한 것이 하나도 없어서 고민이라면, 처음 여행지는 쉬어갈 수 있는 온천으로 정해보자. 신 오사카역에서 고노토리(こうのとり) 특급 열차를 타고 2시간 30분이면 효고현의 기노사키 온천마을에 도착한다. 저녁이 되어 도착한 마을은 무척이나 조용했는데, 역 바로 앞의 사토 노유(Sato no Yu) 신발장에는 게타가 관광객을 반긴다. 이곳에서는 먹고, 온천을 즐기고, 쉬는 것이 목적이니까 충분히 게을러 져 보자. 핸드폰은 꺼두고, 천천히 마을을 거닐면, 마음도 한결 여유로워 진다.
  늦은 밤, 마을을 헤메다 마음씨 좋은 아저씨의 만났다. 료칸에서는 주인 주머니가 반갑게 반겨 주셨다. 방으로 안내해 손수 간단한 다과와 녹차도 대접해 주시고, 온천 티켓을 준비해주시면서 온천을 다녀오라고 하셨다. 아주머니는 일어로, 우리는 한국어로 말을 하는데, 신기하게도 대화가 통한다. 준비된 유카타를 입고, 나무 바구니를 들고 산책을 나섰다. 료칸에서 숙박을 하면 7개의 온천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그 중 늦게 까지 이용할 수 있는 온천 한군데를 골라 다녀오기로 하고 밤거리를 나섰다. 낯선 여행지의 밤거리가 이렇게 아늑할 수 있는지! 기노사키의 저녁 산책은 놓치지 말자.


※ 여행팁  : 료칸을 이용하면 7개의 쇼토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는 방법 : 신오사카역에서 고노토리 열차를 타고 기노사키 온천역에서 내린다.

 

 

 


   #2. 온천 제대로 즐기기. 기노사키의 자랑 ‘소토유 메구리’
  기노사키 온천 마을에는 7개의 온천이 있다. 료칸을 이용하면 이 7개의 온천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얼음 사우나가 있는 사토노유(Satono - Yu) , 노천탕에 소나무 향기가 퍼지는 만다라유(Mandara - Yu) , 교토 황궁의 모습으로 지어진 고쇼노유(Goshono - Yu), 동굴 온천으로 유명한 이치노유(Ichino – Yu) , 임산부 및 여자에게 좋다는 야나기노유(Yanagino – Yu) , 복고풍 스타일의 지슈유(Jizou – Yu) , 황새 다리를 치료해 주었다는 코우노유(Kouno – Yu). 이렇게 각각 온천 특색이 있으니 취향대로 이용해보자.


 온천을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이용권을 받고 그다지 기쁘지는 않았는데, ‘씻는 건 한군데만 이용해도 되지 않아? 여러 곳을 이용하려면 힘이 들지 않을까?’라고 생각한 탓이었다. 그러나 이 소토유 메구리는 또 다르다. 간단하게 씻고 노천탕에 들어가 경치를 감상하고, 또 유카타를 입고 나와 다음 온천엘 찾아가는 재미, 얼음 사우나, 동굴 노천탕, 우거진 나무 사이로 졸졸 흐르는 온천 물을 바라보며 즐기는 노천 온천까지. 온천 순례 여행은 경험했던 사람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가족이 함께 여행오기 좋은 여행지이다.


※ 여행팁 : 온천 마다 스탬프가 비치 되어 있으니, 스탬프를 찍으며 온천을 방문하는 것도 추천.
- 온천 마다 운영 시간이 다르니 참고하자.
사토노유(Satono - Yu) 13:00 ~ 21:00
만다라유(Mandara - Yu) 15:00 ~ 23:00
고쇼노유(Goshono - Yu) 07:00 ~ 23:00
이치노유(Ichino – Yu) 07:00 ~ 23:00
야나기노유(Yanagino – Yu ) 15:00 ~ 23:00
지슈유(Jizou – Yu) 07:00 ~ 23:00
코우노유(Kouno – Yu) 07:00 ~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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