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흩날리는 계절이 오면서, 벚꽃이 핀 거리 곳곳에는 봄을 만끽하는 연인들로 가득합니다. 꽃놀이를 즐기기 위해 새해들어서 열심히 소개팅을 하고 있는 분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소개팅에서 '좋은 남자' 만나기란 쉽지가 않은 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가끔은 '마음에 드는' 혹은 '좀 더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남자들을 만날 수 있는 행운을 누리기도 합니다.

   기분좋게 끝난 첫 만남, 그런데 하루, 이틀이 지나도 남자에게서 '애프터 신청'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자인 내가 '애프터 신청'을 해도 괜찮을까?

  간혹, 애프터 신청은 '남자가 해야한다'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과감히 "마음에 든다면 여자가 먼저 해라"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과연...? 그 사람들에게 성공한 경험이 있냐고 물어보세요.

  


   소개팅 후, 애프터 신청. 여자가 먼저 해도 괜찮나?

  - "괜찮지 않다." 한마디가 정답이 아닌가 합니다.

  하루, 이틀, 3일, 4일 ... "감감 무소식인 남자를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나요?" 라고 묻는다면 "기다리지 말고, 미련을 버려라!" 라고 말해야 겠네요.

  - 남자가 일 때문에 바빠서 애프터 신청을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요? 라고 묻는다면,

  >> 당신(여자)보다 '일'이 중요한 남자를 왜 만나려고 하나요? 먼저 애프터 신청을 해서 만난다고 한들(시간 없다고, 바빠서 못만나겠다고 확인 사살 당할 확률이 높지만) 당신보다 '일'이 먼저인 남자를 만나고 싶나요? 정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 남자가 연애 경험이, 소개팅 경험이 별로 없어서 '애프터 신청'을 망설이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라고 믿고 싶다면,

  >> 그럴 가능성은 10명 중 1명이라고 해도 많은 것입니다. 당신이 마음에 들었던 그 남자가, 당신을 유쾌하게 하고, 기분 좋게 하고, 설레게 했던 그 남자10명 중 1명이 될까 말까한 '소심남' 혹은 '연애 경험이 적은 남자' 였을까요? 환상에서 벗어나세요.

 - 못 먹는 감일지라도 '한 번 찔러보는게 후회가 없지 않을까요?' 라고 묻는다면,

 >> 확인 사살 당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세요.

 - "제 친구는 소개팅 후에 먼저 연락 했는데 남자가 만나 줬어요" 라고 묻는 다면?

  >> 어장 관리 차원에서 만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먼저 연락해서 만나기는 애매하고, 그렇다고 아예 안 만나려고 하니 살짝 아쉬운 그런 상태였는데 때마침 '여자가 먼저' 연락을 한다면? '올타쿠나!'라고 하면서 어장에 넣어 두는 겁니다. '가볍게 만날 상대' 혹은 '심심할 때 만날 수 있을 만 한 상대'로 말이죠. 물론, 그 단계에서 좀 더 발전이 있을 수도 있지만 '어장의 여러 여자들 중'에서 최고가 되기란 힘들겠죠. '먼저 연락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어장에 이미 더 괜찮다고 생각하는 여자가 있거나, 자신의 기준에 만족할 만 한 상대가 아니었다는 증거니까요.



  소개팅에서 만난 남자가 어느정도 '유머러스'해서 나를 웃게 해 줬고, 대화가 잘 통해서 호감이 갔고, (직장인의 경우) 직업도 괜찮은 편이었고, 기본적인 매너를 잘 갖추고 있는 남자 였다면, 그 남자는 '다른 여자들'에게도 그렇게 보이고, 비슷하게 행동했을 겁니다. 

  그런 남자가 '나에게 먼저 애프터 신청'을 하지 않았다면, '당신을 만나서 써야할 돈과 시간을 아까워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마음에 들지도 않는데 굳이 왜 '돈과 시간'을 써야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것이죠. 이해되나요?

  그래서 결론을 다시 한 번 말하자면...

  소개팅 끝나고,애프터 신청 먼저 하지마 !!!!!!



 

+ Recent posts